경상수지, 환율, 금리, 주가 등 거시경제(macro) 변수의 움직임이 세계 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각 정부의 정책대응을 분석하고 예상하여 채권 외환 상품시장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 전략을 말한다. 예를 들어, 2022년 초부터 미 연방준비은행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여 정책금리를 가파르게 인상하기 시작하였으나 디플레이션에 오랜 기간 시달렸던 일본은행은 양적완화를 통한 채권 수익률 곡선 조정 (Yield Curve Control)을 지속하면서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한다. 양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반대 방향으로 전개되면서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빠르게 확대되었다. 금리차 확대는 달러 절상과 엔화 절하의 환율변동으로 이어지는데 여기서 매크로 헤지펀드 전략은 엔화를 매도하거나 차입하여 숏 포지션을 취하게 되는 것이다. 글로벌 매크로 헤지펀드의 경우 국가 단위의 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에 펀드 규모와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경우가 많다.
FAQ
글로벌 매크로 헤지펀드 전략 (Global Macro Hedge Fund)
매크로 롱숏 전략 (Macro Long-Short Strategy)
매크로 올숏 전략은 경기사이클, 환율, 금리, 원자재가격 등 거시경제 매크로 변수들의 동향을 분석하고 예측하여 세계 각국 경제와 주식, 채권, 환율에 대한 매수 포지션과 매도 포지션, 즉 롱숏 전략을 통해 수익을 추구합니다. 글로벌 매크로 변수의 변화 추세에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을 받는 각국 시장과 섹터를 구분하고 각 주식시장 섹터별로 주식, 환율, 금리, 원자재 등의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을 구축하여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활용합니다.
주식 베어마켓의 구분 (Equity Bear Markets)
시장 조정을 뜻하는 베어마켓을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수석 전략가 피터 오펜하이머는 원인과 현상에 따라 크게 세가지로 구분한다. 첫째,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금융시장의 구조적 불균형에 의해 촉발된 시장 조정을 구조적 베어마켓(Structural Bear Market)으로 구분한다. 구조적 베어마켓은 조정의 폭이 가장 커서 50% 이상 주가가 폭락하곤 한다. 또한 회복에는 조정의 원인이 해소되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2008년의 구조적 베어마켓은 그 원인인 금융시장의 불균형, 즉 금융기관의 레버리지가 적정 수준까지 하락하고 자본적정성이 확보되는 동시에 실물 경제 쪽의 원인이었던 미국 주택시장의 버블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구조조정을 거쳐 미국 주식시장이 베어마켓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에는 거의 6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일찍이 우리나라가 경험했던 1998년의 외환위기 역시 대표적인 구조적 베어마켓으로 볼 수 있다. 90년대 중반 이후 반도체 시장 불황과 중화학 공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실패는 대기업 부실화와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을 급격히 악화시켰다. 금융기관의 부실화는 달러 유동성 부족으로 이어지면서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구제금융과 더불어 경제 및 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정부 주도하에 금융기관 합병을 통한 대형화와 자본확충도 이루어졌다. 구조조정의 성과로 KOSPI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까지 10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었다. 2000년대 초반부터 2007년까지 이어진 중국 경제의 비약적 발전과 그에 따른 원자재 슈퍼사이클은 KOSPI가 2000선을 돌파하는 터보 엔진 역할을 했다.
두번째 카테고리의 베어마켓은 경기순환적 베어마켓(Cyclical Bear Bear)인데 이는 경기가 정점을 지나면서 나타나는 기업의 실적 악화 및 투자 사이클과 관련이 있다. 대개 경기 순환적 베어마켓은 2-3년 정도 진행되는 경기 불황사이클과 궤를 같이 하며 6-9개월 정도 선행한다. 조정의 폭은 30%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2017년 6월 이후 KOSPI의 부진이 경기 순환적 베어마켓이라 할 수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종료와 우리나라의 대표적 수출품목인 중화학 공업의 실적악화를 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세번째 카테고리의 베어마켓은 이번 코로나 사태로 경험한 것과 같은 전쟁, 질병, 오일쇼크 등 외부 충격에 의한 이벤트성 베어마켓(Event-driven Bear Market)이다. 이벤트에 의해 촉발된 베어마켓은 그 원인인 이벤트, 즉 외부 충격이 해소되면 금융시장이 급격히 회복되는 속성을 가졌다. 따라서 회복의 속도도 세가지 카테고리의 베어마켓 중 가장 빠른 경향을 보인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베어마켓은 금융, 재정 정책의 공격적 대응에 힘입어 과거 어떤 베어마켓보다 빠른 속도의 회복세를 기록하였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금융스트레스
연준의 금리인상이 시작되어 일정기간 진행되면 세계경제의 금융여건이 긴축되고 실물경제를 둔화시켜 경기전망을 악화시키게 된다. 또한 미국과의 기타 국가들의 금리차 확대로 달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게 되면서 각국 통화에 절하압력을 높이게 된다. 환율절하는 각국의 수입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며 각국 중앙은행들은 금리인상을 통해 통화가치 방어에 나서게 된다.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고 금융스트레스가 쌓이면서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부분에서 버블이 붕괴되는 현상이 나타나곤 한다.

달러 스마일 (Dollar Smile)
미 달러화는 미국경제의 통화로서의 역할과 세계경제의 기축통화로서의 위상을 가지는 양면성을 보인다. 우선, 미국경제의 통화로서의 달러화는 다른 통화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국내경제와 금융시장이 다른 나라들의 경제나 금융시장 상황보다 활황세를 보이면 절상되는 추세를 보이고 반대의 경우에는 절하되는 추세를 보인다. 세계경기가 동반 성장하는 경우 미국경제에 비해 이머징경제를 비롯한 기타 경제의 상대적 활황세가 부가되고 달러는 상대적 약세에 진입하게 된다.
달러의 또 다른 측면인 세계경제의 기축통화로서의 달러는 대표적 안전자산이다. 이머징 국가 채무의 대부분이 달러화 베이스이며 세계무역의 60% 이상이 달러로 거래된다. 바로 이점이 달러화의 움직임이 세계경제의 척도가 되는 동시에 위험자산가격과는 역상관관계를 나타나게 한다. 달러화의 세계경제 기축통화로서의 위상은 실제 2008년 금융위기시에 잘 나타난다. 금융위기의 원인이 미국 주택시장의 버블 붕괴와 그에 따른 미국 금융시스템의 위기에 있었음에도 미국경제의 통화인 달러는 급격히 절상되는 현상을 보였다.
금융여건지수 (Financial Conditions Index)
금융여건 (Financial Conditions) 은 중앙은행이 단기정책금리 조정을 통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통로 (Transmission Mechanism)이다. 금융여건은 금융시장을 구성하는 주요 지표로 측정되는데 중앙은행의 단기 정책금리, 10년물 장기국채금리, 환율, 신용스프레드, 그리고 주가지수 등을 주로 활용한다. 금융여건을 구성하는 주요 지표들을 인덱스로 만든 것이 금융여건지수이다. 골드만삭스의 금융여건지수가 대표적으로 자주 활용되고 있다.
공급망 채찍효과 (Bullwhip Effect)
채찍효과 (Bullwhip Effect) 는 제품에 대한 최종 소비자의 수요는 그 변동 폭이 크지 않으나 소매상에서 도매상으로 그리고 최종생산자에서 부품공급자로 공급망을 거슬러 올라갈수록 이 변동 폭이 커지는 현상을 말한다. 긴 채찍의 손잡이 부분에서는 작은 힘이 가해져도 끝부분에서는 큰 파동이 생기는 현상에 착안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코로나위기 이후 공급망 병목현상을 진단해보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조치가 내려지면서 발생한 글로벌 공급망 붕괴, 이어서 재정지출 급등과 서비스 소비 급락에 따른 재화에 대한 수요 집중으로 인한 수요 공급의 불균형을 거쳐 이후 공급망 병목현상 세번째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BIS의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공급차질의 장기화를 우려한 기업들이 필요 이상의 완충재고를 주문함으로써 주문잔량이 최종수요가 아닌 중간재에 쌓이게 된다. 이런 사재기 현상이 공급망 병목현상을 악화시키게 된다.
채찍효과는 공급망 병목현상을 다욱 악화시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공급망 병목현상이 정상화되기 시작하면 채찍효과가 역방향으로 작동하며, 즉 “역채찍효과”가 나타나며 누적된 재고로 인해 상품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게 된다.
경기 중반 사이클 조정 (Mid-cycle Adjustment)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경기회복국면에 들어가면서 주식시장은 경기와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흥분하게 된다. 이런 기대감이 실적전망에 비해 주가에 먼저 반영되면서 주가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시장은 기업의 실적전망이 반등하기를 기다리며 기간조정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를 경기 중반 사이클 조정 (Mid-cycle Adjustment)라고 한다. 밸류에이션이 상승한 후 곧이어 실적전망이 뒷받침되면 밸류에이션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약간 하락하지만 주가는 실적전망 상승과 더불어 서서히 상승하게 된다. 그러나 실적전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식시장은 다시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그동안의 상승은 베어마켓 랠리로 기억되는 것이다.
통화신용정책의 전파경로

행동주의 펀드 (Activist Fund)
행동주의 펀드는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주가상승을 목표로 기업의 경영진에 강압적 요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기업의 현 경영진에 대한 적대적 성향으로 인해 현 경영진과의 마찰이 불가피하다. 특정 기업의 주식을 일단 시장 매수을 통해 확보한 이후 미디어 캠페인을 통해 현 경영진에 대한 적대적인 공개 비판의 강도를 극대화하여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려고 한다. 또한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개입하기 위해 이사회 자리를 강압적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주주제안으로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통해 관철하려고 시도하며 때때로 기업경영에 건설적이지 못한 압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현 경영진을 압박하고 때론 위협하기 위해 적대적 인수 가능성을 모색하거나 제기하기도 한다. 주식 보유기간에는 공격적 미디어 캠페인을 통해 경영진에 대한 적대적 여론 형성을 시도하며 적극적으로 압력을 행사하려고 한다. 행동주의 펀드는 단기적 주가 부양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높아 단기차익 확보 후 기업의 펀더멘털 향상에 관계없이 지분 처분 후 다른 타켓을 찾아 이동하곤 한다. 2024년 행동주의 펀드를 운용하는 넬슨 펠츠가 디즈니의 경영진을 교체하려 시도하기도 하였으나 이사회 통과에 실패하자 행동주의 캠페인이 시작된 6개월여만에 올린 10%이상의 수익을 챙기고 지분을 모두 처분하였다.